제주지역 말 생산농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이 장기화되면서 말 산업이 붕괴될 위기에 있다면서 정부에 특단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제주마생산자협회, 한라마생산자협회, 제주조교사협회, 제주기수협회로 구성된 '제주말산업발전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앞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항의집회' 출정식을 개최했다.
비대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마중단으로 말 생산자들은 치명적인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농식품부에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경주마 생산 산업은 타 축종과 같이 비축하거나 증체에 의한 가치 상승이 없고 경주마 특성상 2세에 경주마로 데뷔하지 못하면 불용처분 되는 산업"이라며 "이는 생산농가에 이중 삼중의 부담이며 말이 팔리지 않으므로 인해 목장 내 사육 두수가 포화되고 경영비 부담과 대출금 연체 부담 등으로 목장 운영이 악화돼 경마가 다시 시작되더라도 조기 회복되기는 어려워 말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마를 농식품부가 관할하는 이유는 경마운영을 통한 생산산업을 포함한 축산업 진흥을 꾀하기 위해서이다"며 "농식품부는 경마중단으로 어려운 생산농가 구제와 경마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처방안 강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 위기의 말산업에 중심에 있는 생산농가 도산이 현실화 되고 있는 이 시점에 생산농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도 없다"면서 "정부와 마사회는 살려달라 아우성치는 생산농가의 절박함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