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도시우회도로, 일부 구간 우선 공사추진 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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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도시우회도로, 일부 구간 우선 공사추진 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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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김태엽 시장 '일부 구간 우선 착수' 방침에 반발

제주특별자치도가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서귀포학생문화원을 비롯한 많은 학교들이 위치해 있는 구간에 도시우회도로 건설공사 실시계획을 확정해 고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16일 일부 구간에 대한 공사착수 방침에 대해서도 단호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녹지공원화를 바라는 시민들' 모임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태엽 서귀포시장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일부구간 공사  우선 착수' 방침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김 시장이 '반대가 없어 착공 가능한 구간만이라도 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힌 입장 때문이다.

시민 모임은 "이는 4.2km 전체 차로 신설 자체에 반대하고 이미 도가 매입한 차로예정지를 선형의 녹지공원으로 만들라는 우리 시민들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도시우회도로 사업은 투자재심사 절차를 밟아야 당초 계획보다 1년 가량 늦어지게 됐다"면서 "그런데도 ‘반대가 없는 구간‘이라니, 반대가 없으면 절차적 하자를 무시하고 넘어가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더욱 기가 막히는 건, 서귀포시가 10월 5일자로 학생문화원 앞 잔디광장에서 6차선 직선차로를 낼 부분을 남겨 두고, 나머지 잔디광장에 놀이기구 등을 설치해 어린이공원을 만들겠다는 공고를 냈다는 것"이라며 "이는 시민들의 필요에 무관심하고 실제 이용 상황을 파악할 성의가 없는 탁상행정이요, 폭력행정에 다름 없다"고 성토했다.

시민 모임은 "학생문화원 앞 잔디광장은, 문화원과 바로 인접한 서귀포도서관, 제주유아교육진흥원, 서귀포외국문화학습관 이용자들과 인근 유치원, 어린이집 이용자들이 날마다 활용하는 햇빛놀이 학습 공간이자 학생들의 문화예술 공간이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라며 "이처럼 그 자체로 충분한 효용을 발휘해 온 공간을 왜 ‘어린이공원’으로 한정해 아쉽지도 않은 놀이기구를 설치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6차선 광폭 도로변에 어린이공원을 만들어 교통사고 위험, 매연, 소음 속에 어린이들을 놀게 하겠다는 건가"라며 "6차선 도로가 나는 순간 현재의 교육문화시설들은 감옥처럼 변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래세대의 놀이학습과 학생들의 문화예술 활동, 시민들의 휴식처로서의 공간을 없애가며 만들어야할 도로는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미래세대가 살아갈 도시를 근시안적 개발로 망가뜨리지 말고, 멀리 보는 행정을 펼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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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힘내자 2020-10-25 00:29:34 | 118.***.***.216
반대가 없다는건 시민들이 원하는게 아닐까요?
우회도로에 반대하시는 단체든 주민이든 토론을 할수있게 자리를 마련해주셨으면 하네요 궁금해서요

시민 2020-10-19 17:56:23 | 118.***.***.166
누구를 위하긴요 서귀포 시민을 위한것이지요
지금 해야할일을 미래로 넘기지마세요

데모꾼들 2020-10-17 12:05:27 | 211.***.***.202
시민단체가 육지에서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도민, 시민운운하며 선량한 백성들 왜곡선동으로 환경팔이 하는가 ~~
아주 이기주의적인 사람들 ~~

아나요 2020-10-16 17:41:12 | 175.***.***.212
일부구간 착공 찬성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들 그 도로로 다니지 마세요. 교통량을 줄일수 있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