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노출' 독감백신 '적합' 결론...예방접종 12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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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 독감백신 '적합' 결론...예방접종 12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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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상온노출 인플루엔자 백신 품질평가 결과 발표
유통 과정에서 일부 상온에 노출됐던 독감 예방백신의 안정성이 확인되면서, 중단됐던 무료 예방접종이 오는 12일 재개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오후 5시30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구체적인 접종일정과 수거대상 접종자에 대한 조치방안 등을 논의하고 오는 12일경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리핑에서 정 청장은 지난 9월21일 공급이 중단된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한 유통조사 및 품질평가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질병관리청 및 식약처의 합동 조사는 △유통과정에서 기존 온도인 2~8℃가 얼마나 유지됐는지 여부(콜드체인) △배송된 백신이 안전하고 유효한지 여부(품질검사) △공급된 백신이 특정 온도에서 품질을 유지하는지 여부(안정성 시험) 세가지 분야에 대해 이뤄졌다.
 
우선, 전체 공급 물량 578만 도스 가운데, 권역별 배분 과정에서 잠시라도 2~8℃를 벗어난 운송횟수는 196회로 파악됐다.
 
기준을 벗어난 운송시간은 평균 88분이었으며, 기준온도를 벗어난 최고온도 평균은 11톤 트럭은 14.4℃, 1t 트럭에서는 11.8℃로 각각 조사됐다. 일부 차량은 반대로 운송 중 일부 시간 동안 0℃ 미만 온도로 내려간 사례도 확인됐다.
 
유통.공급된 백신에 대해 이뤄진 수거 검사는 상온노출 의심 제품 등에 대해 5개 지역의 백신 2종 750도스를 수거해 진행됐으며, 국가출하승인시 실시하는 전 항목에 대해 검사한 결과 전 항목에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온도에서 품질을 유지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는 우리나라 기온 등을 고려한 25℃ 및 기온과 상관없이 예비 조건을 적용한 37℃로 나눠 진행됐다.
 
검사 결과 8개 품목 모두 25℃에서는 24시간 조건에서 품질이 유지되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37℃ 조건에서는 8개 품목 중에서 5개 품목은 72시간 이상 품질이 유지됐고, 1개 품목은 48시간 이상 품질이 유지되었으며, 나머지 2개 품목은 12시간 조건에서 품질에 변화가 나타났다.
 
다만 백신이 37℃에 노출돼 운송된 경우는 없어 사실상 모든 항목에서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질병관리청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백신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일부 백신에 대해서는 안전을 목적으로 수거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수거 대상은 △유통 과정에서 0℃ 미만으로 내려간 백신 27만도즈 △백신 상하차 작업 과정에서 일정시간 바닥에 적재된 물량 17만 도즈 △운송 과정에서 모니터링이 중단됐던 물량 3만 도즈 등 총 48만 도즈다.
 
정은경 본부장은 "수거대상물량 접종자는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조사하고, 향후에 어떻게 조치를 할지 재접종의 필요성 등을 포함해서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구체적인 접종일정과 수거대상 접종자에 대한 조치방안 등을 논의하고 오는 12일경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자체를 통해 파악한 정부조달물량의 접종 사례는 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16개 시.도에서 3045건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12건이었으며 수거대상 물량의 접종자는 3건이었다. 다만 이들 모두 증상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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