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감귤 '서귀포産'으로 둔갑시켜 유통 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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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감귤 '서귀포産'으로 둔갑시켜 유통 업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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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익기도 전에 수확된 상품가치가 전혀 없는 감귤이 온라인으로 유통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원산지를 둔갑한 업자가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은 제주시에서 생산된 감귤을 서귀포산으로 속여 유통하려던 업자 A씨를 원산지거짓표시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제주시 삼양·도련 등지에서 밭떼기로 사들인 뒤, 감귤을 서귀포에서 생산된 것처럼 속이기 위해 서귀포시 소재 미등록 선과장으로 운반해 상자에 담아 반출하려다 적발됐다.

A씨가 원산지를 위조한 감귤은 5kg 상자 600여개 분량으로, 총 3.3톤에 달한다.

이와 함께 자치경찰은 품질 기준 크기와 당도미만의 미숙과 200박스(총 1톤)가 대구 도매시장으로 반출된 것을 확인 한 후 출하된 경로를 역추적해 제주에서 유통시킨 업자와, 품질검사를 이행하지 않은 채 풋귤 118박스(총 2.2톤)를 도외로 반출하려던 유통업자를 제주항에서 적발했다.

이들 업자들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추석절 이후에도 유통업자가 제주시 감귤을 밭떼기로 구입, 서귀포감귤로 둔갑해 판매하는 등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에 대해서 엄정대응하고, 감귤가격 하락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자치경찰, 도 감귤진흥과, 감귤출하연합회등과 상시적인 단속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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