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오현인의 날'이 오현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황용남) 주최와 오현고 제38회 동창회(회장 부용석, 현길회) 주관으로 지난 27일 온라인을 통해 생방송으로 성황리 개최됐다.

'응답하라 1951! 희망의 2020!'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오현인의 날'은 2만6000여명의 동문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유튜브 '오현인의 날' 공식채널(www.ohyun.net)에서 진행됐다.

전야제 행사는 '오현유적 문화답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현 선생을 기리는 '오현제 봉행'과 한라산 백록담에서 성화를 채화하기 위해 서귀포에서 제주시까지 '남북종주 등반' 행사까지 의미있는 행사들로 치러졌다.

또 오현단의 시초인 김정 선생의 입도 500주년을 맞이해 김정 유배지 탐방 등 '오현유적 문화답사'도 진행됐다. 답사는 삼성혈에서 오현단의 향현사와 장수당 및 귤림서원 등을 거쳐 판서정과 김정 적거터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이뤄졌다.

'오현인의 날' 기념식은 정종학(20회) 총동창회 직전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강기주(22회)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의 '오현인의 날' 취지문 낭독과 우승기 반납 및 황용남(21회) 총동총회장의 대회사와 오상우(26회) 모교 교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날 오현정신의 제작영상 및 모교 교악대의 축하연주 공연과 각 지방자치단체장 및 오사카 등 해외 거주 동문들의 축하인사 동영상과 오현인의 희노애락 영상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황용남 총동창회장은 "좌절과 역경에 늘 대안을 찾아가는 오현인의 모습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선도적인 오현인 모습"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되기보다는 적극적인 대응자세로 대처해 다가오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당당하게 변화를 이끌어 가자"고 말했다.

한편, 오현고 총동창회는 매년 9월 모교 개교기념일에 맞춰 동문단합대회인 '오현인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