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우 제주시장 "중앙로 횡단보도 설치 문제 등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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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제주시장 "중앙로 횡단보도 설치 문제 등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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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 "갈등문제 부서간 책임 떠넘기기 타파"
90일만에 서둘러 마련한 회견, 업무성과 내용은?
28일 간부공무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앞당겨 갖고 있는 안동우 제주시장.ⓒ헤드라인제주
28일 간부공무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앞당겨 갖고 있는 안동우 제주시장. ⓒ헤드라인제주

안동우 제주시장은 28일 제주시의 갈등현안 중 하나인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본격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 취임 100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당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시장은 "공공갈등 해소를 위해 23개 중점관리 대상사업을 선정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도 추진사업 중 갈등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문기관 컨설팅을 추진하여 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선흘2리 갈등 해결, 람사르위원회 정상화,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등 여러 부서가 연계된 갈등현안에 대해서도 해결을 위한 TF팀을 운영해 부서 간 책임 떠넘기는 행태를 타파하고, 갈등해결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문제도 의지를 갖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 시장은 "지난주 전통시장, 지하상가 관계자와 칠성로상가 관계자들과 만났는데, 추석연휴가 지나면 (세부적 추진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에서는 다른 대안을 갖고 있다. (그 내용은) 추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석연휴 후 횡단보도 설치 문제 협의시 제주시 차원에서 합의점 도출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중앙로 횡단보도 문제는 처음 추진이 발표된 후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제주시의 장기 미해결 현안이다.

이와함께 제주시 신청사 건립사업과 관련해서는 재원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신청사 건립사업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가 (도의회를) 통과하면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며 “내년도 설계공모가 들어가야 하는 신청사건립은 729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의 재원은 일반회계 예산을 편성하든지, 공유재산을 매각해서 하든지, 아니면 지방채를 발행하든지 3~4개 안을 갖고 검토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어 향후 시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연초 계획했던 주요 사업을 올해 내에 마무리하고, 제기된 민원들을 조속히 해결함으로써 제주시정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 경기의 불확실성과 세수 감소에 따른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연례·반복적인 비효율적 사업들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내년도 예산 편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온 행정역량을 투입하고, 행정서비스 방식을 비대면·온라인으로 전환함으로써 시민들의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지역 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 원도심 활성화와 균형발전 등 제주시 주요 현안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선의견수렴, 후정책결정 방식을 적용해, 누구나 만족하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시장의 취임 '100일'은 10월 8일이나, 90일만인 이날 간부 공무원들이 배석해 도열한 가운데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그 배경을 두고 궁금함을 갖게 했다.

또 기자회견 자료는 읍.면.동 민생현장 방문과 토론회 진행 건수를 부각시키거나, 시정의 일상적 업무 및 코로나19 방역업무를 성과로 포장해 제시하는 형태의 '자화자찬' 내용 일색이어서 진솔한 소통보다는 형식에 얽매인 이벤트라는 지적을 받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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