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경기·강원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가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도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및 발생 상황에 대비해 지난 1년간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합동 특별방역대책상황실로 확대·운영해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위해 주요 축산시설 및 도로변 등에 설치·운영하고 있는 거점소독(통제)시설(11개소)도 지속 운영한다.
또한, 공·항만 입도객 및 차량에 대한 소독강화와 함께 타시·도산 돼지와 돼지고기 등의 반입금지 조치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추석명절 연휴 직전(9월 29일)과 직후(10월 5일)를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해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한다.
귀성객 등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통제 및 축산농가 간 모임자제를 홍보하고, 명절 전후로 축사 외부 소독 실시하는 한편 축산차량 무선인식장치(GPS) 관제 및 통행량을 분석해 축산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을 운행하는 축산차량을 집중 소독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3차 양돈농장 방역실태 이행상황 점검 및 2차 축산농가 외국인근로자 방역인식수준 조사를 실시한다.
중앙부처와 합동으로 농가 차단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집중 점검해 미흡농가는 행정지도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외국인근로자에게 방역수칙을 집중 교육·홍보할 계획이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추석명절 귀성객과 관광객을 통한 악성가축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축산농가 및 관계시설의 외부인 출입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