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설문.포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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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설문.포장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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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격주 등교를 진행하고 있는 도내 2만5000여 명 학생의 가정으로 배달된 친환경농산물꾸러미가 87%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11일까지 코로나19 여파로 격주 등교를 진행하고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급 사업은 학생의 건강 증진과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제주도와 도교육청간의 업무협의를 거쳐 미 사용된 급식비 7억 5천여만 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가정으로 신선한 제주지역 친환경농산물과 가공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배송한 사업이다.  

이후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업을 평가하고 향후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꾸러미를 공급한 9개 학교(초·중·고 각 3개교씩)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1359명의 학부모(공급학생 2만5095명의 5.4% 비율)가 참여했으며 친환경농산물꾸러미 만족도와 신선도, 포장상태, 배송관련 사전 안내 등이 조사됐다.

만족한다고 답변한 학부모들은 품질상태(44%), 품질구성(39%), 배송·응대(17%) 순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신선도 부분에서는 97%가, 포장상태는 99%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보였다.   

꾸러미를 배송 받은 한 가정에서는 "장마, 태풍 등 영향으로 채소가격이 많이 오른 시점에 배송돼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고맙고, 가정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계속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한 꾸러미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 안내가 있어 쉽게 요리할 수 있었다는 내용과 장마철과 태풍등 궂은 날씨에도 가정까지 직접 배달이 이뤄진 것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들도 있었다.

불만족 응답을 한 13%의 학부모들은 품질구성(61%), 품질상태(33%), 배송·응대(6%) 순으로 불만족한 이유를 꼽았다.

학부모들이 본인부담을 통해 향후 친환경농산물 판매 행사 시 참여 의지를 기호도가 낮은 고추류, 적채 등의 품목 구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냄에 따라 향후 꾸러미 사업 추진 시 이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추진사업으로 감자, 양파를 포함한 21품목, 58농가를 통해 275톤의 친환경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소비해 제주지역 친환경 생산 농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급식자재를 납품하던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한편,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로를 개척한 바도 있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도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내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농업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정책 실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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