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에서 차정윤 감독의 '비 내리는 날의 양자강'이 '요망진 작품상(단편 경선)'으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제주여민회가 주최하는 제주여성영화제는 한국 단편영화 중 여성주의 시선으로 영화를 만든 여성영화인을 발굴, 지원하며 여성주의 영화제작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섹션으로, 올해는 총 총 494편이 응모했다.

차정윤 감독의 '비 내리는 날의 양자강'은 예선 심사를 거친 총 10편의 본선진출작 중 '여성영화' 본연의 예술적 성취와 정치적 메시지, 공감대가 잘 충족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요망진 작품상'에 선정됐다.

이번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 관객상'은 백지은 감독의 '결혼은 끝났다'가 선정됐다.

제주여성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 '요망진 당선작'에 작품을 출품해주신 모든 여성영화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다루는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요망진 당선작'의 '요망진'은 '야무지고 똑 부러진'을 뜻하는 제주 말이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