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대리에 '해양폐기물 소각장' 인허가...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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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상대리에 '해양폐기물 소각장' 인허가...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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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태워서 축산악취 제거제 생산' 명분 설립 추진
주민들 "청정 중산간 마을에 절대 안될 말...허가 취소하라"
상대리 해양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가 21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상대리 해양폐기물소각처리시설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상대리 해양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가 21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상대리 해양폐기물소각처리시설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축산악취 제거물질을 만든다는 명분으로 해양폐기물 등을 소각하는 공장설립이 추진되면서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상대리 해양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는 21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리 해양폐기물소각처리시설 설치를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A업체는 최근 축사에서 나오는 악취를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제주시로부터 폐기물 처리시설 건축 인허가를 받았다. 이 사업자는 저온열 분해시설에서 플라스틱을 녹이면서 생성되는 탈취카본(플라스틱 숯)을 통해 악취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취카본으로 제시한 플라스틱 숯을 축사에 살포해 악취를 흡착 제거하고 가축 분뇨 또한 저온열분해로 유기질 비료로 전환 가능하다고 주장하며 설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폐기물처리시설에 의한 대기오염 유발은 물론, 중산간 마을에 해양 쓰레기를 갖고와서 소각하는 시설을 만든다는 것 자체에 크게 분개해 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플라스틱을 용융할 때는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이 많이 배출되며, 국내에서 운영 중인 대부분의 저온열분해시설에서 다이옥신이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며 "해당업체는 특정대기오염 물질 24종에 다이옥이 없다는 이유로 측정치를 기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일반 소각장과 비교하며 기준치 이하로 설계했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해당업체의 대기오염물질을 시험한 B업체는 저온열분해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이고 현재 정상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지조차 불투명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업체가 제시하는 탈취카본은 플라스틱을 저온열분해를 하면서 배출되는 고체형 생성물"이라며 "이 물질은 고온에서 외부의 산화조건에 노출되면, 폭발, 화재의 위험이 높아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고 낙하와 동시에 침수 및 냉각처리해야 하는 탄소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하지만 제주시청은 업체의 페기물 분해공정에서 악취제거를 위해 축산농가에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방폭 및 화재방지 설비를 생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위험물질을 축산농가에 배포해 사용했더라도 '열분해 고체 생성물은 소각재 기준으로 처리해서는 안 되고, 폐기물 기준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환경부는 명시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악취제거 및 친환경이라는 핑계로 사후 대책이 없는 상태"라고 비판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악취를 제거하는 이유로 사포하려는 탄소물질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이고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아무 문제 없다면 왜 해양 쓰레기를 중산간 마을까지 와서 처리하는가"라며 "정말 그렇다면 가까운 해안쪽에 설치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주시는 폐기물 수거 및 소각업체 허가를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주시 관계자는 "업체에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옴에 따라 이를 검토해 건축 인허가가 이뤄진 것"이라며 "실제 재용활 시설의 허가 여부는 앞으로 추가적인 검토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상대리 해양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가 21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상대리 해양폐기물소각처리시설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상대리 해양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가 21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상대리 해양폐기물소각처리시설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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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리주민 2020-09-29 12:41:42 | 118.***.***.97
중산간에 무슨 폐기물 처리시설이냐?
환경을 더 훼손하겠네 ...
무슨 생각으로 이걸 허가해줬는지 말도안된다.

최호석 2020-09-29 13:11:22 | 118.***.***.180
거기 주변이 전부 축산농가인데 그 피해를 어떻게 하려고 하나요? 성이시돌 목장하고 주변 축산단지를 즐비한데 큰일나겠네요. 소들이 그 주변 오염되는 건초 먹고 우리 식탁에 오를수 있다는 애기죠.

프리 2020-11-05 20:53:54 | 118.***.***.90
육지처럼 주위혜택주면서하는고일텐데
아닌가
육지는 주위 온수같은거 풀로무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