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은 21일 진행된 제387회 임시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행정관심 밖 마을무형문화재전수회관들이 방치되고 홀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도내에는 무형문화재 전수를 목적으로 건립된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이 8곳이 있는데, 행정에서는 조례로 5개소만 관리하고 있다"며 "똑같이 문화재부서에서 건립비를 지원한 마을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 대해서는 법적근거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홀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류의 무형유산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회관은 2층 공연장이 있음에도 그 역할을 할 수가 없다"며 "전시시설역시 콘텐츠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어 애물단지로 가져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진 전수회관이 8곳이 되지만, 제도권 밖에 있는 마을전수회관의 관리부재와 제도권 안에 있는 전수회관 조차 관리운영 규정이 없어 활용도를 더 떨어지게 만들고 있다"며 "무형문화재의 전승체계를 지원할 수 있는 전수회관 운영기준을 제도화 해, 그 기준에 의한 전수회관 운영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