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렌터카를 타고 다니며 고의로 사고를 내고 2억원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귀포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23) 등 5명을 구속 기소의견으로,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60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월 제주도내 한 골목길에서 접촉사고를 낸 후 차량 탑승자 9명이 다쳤다며 보험금을 청구해 1인당 15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앞서 지난 3월 서귀포시의 한 원형교차로에서 교차로에 진입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는 등 이러한 수법으로 지난 2018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2년간 20여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챙긴 혐의도 있다.

이들이 챙긴 보험금과 차량 수리비 등은 총 2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당은 10대부터 20대까지의 동네 선후배와 친구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