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중교통개편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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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중교통개편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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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개발계획 용역 결과 타당성-수요 모두 '부족' 결론

지난 2017년 8월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목표로 추진됐던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된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개발계획 수립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과 이용수요가 모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제주도는 유동인구 100만명 시대 도내 주요 지점에 환승센터 및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버스와 승용차 등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연계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도심지 교통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제주국제공항 입구 및 제주시 해안교차로, 제주시 6호광장,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IUCN 기념숲 일부, 서귀포시 대천동 5곳에 총 3434억원을 투입해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타당성 조사 및 개발계획을 수립해 왔다.

그러나 2019년 12월 진행된 타당성 조사를 비롯해,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진행된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수립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 및 재무성, 이용수요가 모두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국제공항 인근에서 추진하려던 광역복합환승센터 역시 주변지역 5000세대 규모 개발계획을 폐기하면서, 사실상 무산된 상태이다.

제주도는 복합환승센터가 많은 비용과 장시간이 소요되기 대문에, 미래의 환승 수요를 고려해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환승센터를 대체한 주차장 등 환승시설을 조성해 대중교통수단들 사이에 환승을 유도함으로써 도심지 교통 혼잡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환승센터 주변 부지를 확보하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한편, 국비 확보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환승센터 시설은 교통수요 변화 및 제2공항 추진 등 여건을 연계해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 자리에서 강성의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은 "대중교통 개편의 밑그림이 됐던 환승센터가 전혀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이 났다"면서 "버스 준공영제 역시 1년에 1000억원 이상 예산이 지원돼 막대한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어떤식으로든 코로나 이후 예산절벽이 우려되는 만큼, 개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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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랑 2020-09-18 02:25:03 | 211.***.***.190
사사건건 반대만 하니 참 도지사가 열힘히 하겠다고 하면 밀어주는게 있어야지 그냥 신제주 다 없애고 걸어서 다녀요 공기좋은데서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