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 수난사고 대비 헬기 구조 훈련..."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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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수난사고 대비 헬기 구조 훈련..."골든타임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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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안전사고 10건 중 3건 가을철에 발생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소방항공대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인근 해상에서 항공기를 이용한 수난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수난사고가 계절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을 물론, 피서기가 끝난 초가을 시기에 물놀이 및 해산물 채취 등으로 인한 해양 익수사고가 빈번함에 따라 추진됐다.

특히, 이달 들어 지난 1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에서 해조류 채취 중 익사사고에 이어 13일 우도면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 하던 관광객이 수난사고가 발생해 숨지는 등 해양수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제주도내 가을철 수난사고 구조건수는 총 566건 중 171건으로 30.2%를 차지해 여름철 다음으로 수난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 소방항공대는 수난사고 훈련의 환경을 접근이 어려운 해상 장소와 심정지 상태의 구조대상자를 설정, 사고장소에 저고도로 헬기를 접근시켜 구조대원이 호이스트로 하강한 후 견인고리 등을 이용해 구조대상자를 구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정병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수난사고의 구조활동은 시간과의 싸움"이라며 "항공기를 이용한 신속한 사고장소 접근으로 생명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취항한 제주소방 헬기 '한라매'는 지난 달까지 총 72건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구급 42건, 수색 24건, 구조 5건, 화재 1건 순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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