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안전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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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안전사고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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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성동인 /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성동인 /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헤드라인제주
성동인 /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헤드라인제주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는 요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고향 방문객·여행객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안전사고는 감소하지 않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벌초 중 벌 쏘임 사고는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벌에 쏘여 사망한 사람 중 9월 벌초 작업을 하다가 벌 쏘임에 사망한 사례가 10명으로 32.3%를 차지 할 정도로 벌 쏘임 사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벌초 전 무덤 주변에는 말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작업 전 주변을 관찰하여 벌이 날아다니거나 벌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무덤 주변 말벌류는 사람 발걸음이나 예초기 진동이 전달되면 공격할 확률이 높다. 벌 쏘임 예방 수칙으로는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변에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하며 향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밝은 색 계열의 의복을 착용하고, 긴팔 긴바지를 입도록 한다. 펄럭이는 의류는 예초기에 말려들어갈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며 안전화, 보호안경, 살충제 등 보호 장비를 휴대해야한다. 불가피하게 벌에 쏘였을 경우 카드 등을 이용하여 침을 밀어 제거하고, 감염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속이 메스껍고,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리기 및 호흡곤란이 발생 시 아나필락시스 쇼크 전조증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즉시 증상 발생 시 119신고 후 1시간 내 병원치료가 필요하다.

두 번째, 예초기 안전사고이다. 예초기는 칼날이나 플라스틱류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풀을 깎는 휴대용 기계다. 손쉽게 구하고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예초작업에 사용되는데 자주 사용하지 않는 기기인 만큼 부주의 혹은 안전장구 미착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발생한다. 예초기 작업 시 기계의 볼트와 너트가 제대로 조여 있는지 확인하고 충분한 연료가 있는지 점검한다. 작업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데 큰 돌이나 장애물을 미리 제거하고 안전 헬멧과 다리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작업 반경 내 사람이 접근 하지 않도록 주의 하며 휴식이나 중단 시 엔진을 정지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작업 중 예초기 날에 부상을 입었을 경우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내고 깨끗한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 상처를 보호하여 2차 손상을 방지하고 출혈이 심한 경우 119에 신고 후 상처 부위를 압박하며 심장보다 높은 위치를 유지하도록 하자. 민족 대명절 추석,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 없는 벌초 활동을 하자. <성동인 /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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