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00mm↑ 폭우, 초속 25~40m 강풍
[종합] 매우 강한 위력의 강풍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6일 오후 5시30분 기준 제주도에는 점차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지점별 순간최대풍속을 보면, 한라산 남벽 29.0m,윗세오름 28.6m, 새별오름 26.7m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는 태풍의 중심과 거리가 다소 떨어져 있으나 강풍의 반경(400km)에 들면서 7일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7일 바람이 초속 25~4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서는 3~8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 내습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제주도에서는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피해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제주도 재난대책본부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체제 대응에 돌입했다.
한편, 태풍 하이선은 당초 예상했던 거보다 방향을 동쪽으로 살짝 틀면서 제주도 먼바다를 통과한 후 남해안에 상륙하지 않고 부산 동쪽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에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6일 오후 7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7일 오전 0시에는 서귀포시 동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고, 오전 6시에는 부산 남동쪽 약 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도 해안선에 인접한 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하면서, 낮 12시에는 부산 북북동쪽약 190km, 오후 4시에는 강릉 북북동쪽 약 190km 부근 해상, 8일 새벽에는 북한 청진 북쪽 육상까지 북상한 후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