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김광우)가 주최한 제19회 한라서예전람회 공모전에서 하지현씨(경북 문경)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서가협회 제주도지회는 지난달 29일 실시한 제19회 한라서예전람회 공모전 심사 결과, 하지현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하지현씨의 작품은 조선시대 사육신 중 한 분인 성삼문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을 때 지은 시 '수묵노도(水墨鷺圖)'를 예서체로 쓴 작품으로, 선의 태세(太細)와 먹의 농담(濃淡) 등이 잘 어우러지고, 전체 구성이 잘 짜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 최우수상이자 한국서가협회 이사장상은 두보 시를 쓴 임형두씨(전남 장흥), 우수상은 박맹흠씨(울산 남구)와 송충호씨(강원 동해), 임종명씨(경북 포항)가 각각 차지했다. 입선 이상의 전체 입상작은 139점이다.
공모전 입상작과 초대작가 작품 전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라서예전람회에는 한글과 한문, 캘리스라피, 문인화 등 전국에서 200여점이 접수됐으며, 응모작의 80% 이상이 타 지방 서예인들의 작품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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