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태풍경보' 발령, 거센 비바람...항공기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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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태풍경보' 발령, 거센 비바람...항공기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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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8시 최근접...초속 49m 강풍, 400mm↑ 폭우 예고
해상 8~12m '폭풍'...항공편 무더기 결항, 여객선 통제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제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항에 강한 비바람과 큰 파도가 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제주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 보목동 보목항에 강한 비바람과 큰 파도가 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매우 강력한 위력의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북상 중인 가운데, 2일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발효된 제주도에는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2일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점별 순간최대풍속을 보면 윗세오름 초속 22.0m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각봉 21.3m, 제주시 17.2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순간최대풍속 30~50m의 강풍이 몰아치고,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예상강수량은 100~300mm, 많은 곳(산간)은 4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해상에도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 앞바다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8~12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고,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만조시각까지 겹치면서 2일 오전과 밤에는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태풍경보가 발효되면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2일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전면 중단됐다. 오전 10시20분까지 운항이 이뤄진 후, 이후 시간대 항공편 전편은 결항이 확정됐다.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한라산 입산도 통제된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체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중심기압 945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 풍속 초속 45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2일 오전 10시 현재 서귀포시 남쪽 약 3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km로 북진하고 있다.
 
낮 12시에는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230km 부근 해상, 오후 3시에는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 오후 6시에는 서귀포시 동남남쪽 약 1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겠다.
 
제주도 최근접 시간은 오후 7~8시로 예상된다.

이어 3일 0시에는 부산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오전 3시쯤 부산에 상륙(부산 북쪽 약 70km 부근 육상)해 경북 방향으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전 9시에는 강릉 북쪽 약 14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고, 이후 북한 청진 북서쪽 해상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북동쪽 방향으로 계속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드라인제주>

제9호 태풍 '마이삭'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제9호 태풍 '마이삭' 현재위치와 예상 이동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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