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전 제주여행' 인천 서구 확진자, 15곳 방문 34명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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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전 제주여행' 인천 서구 확진자, 15곳 방문 34명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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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차 이동동선 공개...도내 접촉자 9명 격리

제주여행을 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서구 81번 확진자는 제주여행 기간 15곳에서 3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인천 서구 81번 확진자(인천시 601번) A씨의 1차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서구 심곡동 소재 주님의 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으며, 제주 여행 직전인 지난 16일과 18일 어머니와 함께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낮 12시 기준 주님의 교회 관련으로 총 36명(교인 34명, 가족 및 지인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서구는 교회 발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6일 예배에 참석한 16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25일 A씨와 A씨의 어머니(인천 610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오후 6시 기준 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제주 방문 기간(20∼22일) 동안 항공기를 비롯해 식당 등 15곳에서 3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에는 A씨와 A씨의 부모 등 3명이 가족여행을 했으며, 이들은 모두 식사시간을 제외하고,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6시 50분경 서구보건소로부터 제주를 다녀간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27일 공개된 A씨 이동동선. ⓒ헤드라인제주
27일 공개된 A씨 이동동선. ⓒ헤드라인제주

27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파악된 A씨 가족의 방문장소 및 접촉자는 △김포발 RS903편 항공기(입도 시 이용, 승객 24명) △늘봄식당(제주시 노형동, 접촉자 없음) △이마트 신제주점(노형동, 접촉자 없음) △유탑유블레스호텔(조천읍, 직원 3명) △함덕해수욕장(조천읍, 접촉자 없음) △제주어촌(조천읍, 직원 1명) △함덕마당식당(조천읍, 접촉자 없음) △용두암(용담2동, 접촉자 없음) △오현불백(일도2동, 손님 2명)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삼도2동, 직원 2명) △복집식당(용담1동, 직원 1명·추가 조사 중) △도두봉(도두1동, 접촉자 없음) △빽다방 본점(도두1동, 접촉자 없음) △JDC 면세점(용담2동, 직원 1명) △제주발 7C164편 항공기(출도 시 이용, 타시·도 관할) 등 15곳·34명이다.

 제주발 항공편 탑승객은 해당 시·도에서 관리됨에 따라 역학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방문지 15곳 중 실외인 함덕해수욕장·용두암·도두봉을 제외하고 12곳은 방역소독을 마쳤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접촉자 34명의 신원 파악을 완료하고, 입도 시 이용한 김포발 RS903편의 항공기 승객 23명과 오현불백에서의 접촉자 2명의 명단을 타시·도로 통보하고 관리를 이관했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9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도 역학조사관에게 “확진 판정을 받기 3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기침·콧물 증상을 보였으며, 23일에는 몸살 기운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A씨와 A씨 부모는 20일 오전 9시 15분 김포공항에서 RS903편 항공기를 타고 오전 10시 15분 입도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9분까지 늘봄식당에 들른 뒤 오후 12시 24분부터 오후 1시까지 이마트 신제주점을 찾았다.

현장 CCTV 확인 결과 이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할 당시 A씨와 부모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고,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2시 53분경 숙소인 유탑유블레스호텔에서 체크인한 후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도보로 함덕해수욕장을 찾았다.

오후 5시 5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제주어촌을 방문했으며, 오후 7시 50분경 호텔로 복귀한 뒤 루프탑바를 이용했다.

A씨 일행은 21일 오전 8시 32분부터 오전 9시 12분까지 함덕마당식당을 다녀온 뒤 오전 9시 54분경 유탑유블레스호텔에서 체크아웃했다.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용두암 일대를 산책했다.

낮 12시 18분부터 낮 12시 51분까지 오현불백식당을 방문한 뒤 오후 1시 7분경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 도착해 오후 6시까지 머물렀다.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7시 9분까지 복집식당을 방문했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 10분까지 도두봉에 다녀왔다.

오후 8시 29분부터 오후 9시 4분까지 빽다방 본점에 머문 후 오후 9시 30분경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로 돌아왔다.

22일 오전 7시 10분경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뒤 오전 9시 15분경 체크아웃 했다.

오전 10시 44분경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오전 11시 29분부터 오전 11시 52분까지 공항 내 JDC면세점에 들린 뒤, 오후 12시 40분 제주발 7C164편을 이용해 출도했다.

A씨 일행은 제주 여행 시 렌터카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 렌터카 대여와 반납 시 탑승한 렌터카업체 셔틀버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접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업체는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렌터카업체에 대한 방역조치도 완료했다.

A씨는 25일 오후 2시 38분 인천 서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26일 오전 2시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여행에 함께 동행했던 A씨 아버지(인천 643번)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A씨의 접촉자로 검사를 받은 자매 2명은 25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와 A씨 부모는 현재 경기도 광주시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A씨 가족의 방문 장소 및 CCTV·카드사용 내역 분석 등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A씨 가족의 마스크 착용 여부와 접촉자, 추가 방문 장소 등을 확인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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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맘 2020-08-27 20:51:11 | 61.***.***.186
접촉자의 기준이 뭔지? 이마트를 갔는데 접촉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