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스쳐간 제주도, 학교시설 피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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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스쳐간 제주도, 학교시설 피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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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7일 오전 태풍 피해 여부 점검
"시설 안전을 유지에 지원과 역량을 다할 것"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7일 오전 사계초등학교를 찾아 태풍 피해 여부 점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27일 오전 사계초등학교를 찾아 태풍 피해 여부 점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몰고 온 초속 3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폭우로 제주도내 학교시설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7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로 인한 대규모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날 오후 1시까지 제주도내 8개 학교에서 강풍 및 누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한천초등학교 체육관 내부 교구보관실은 침수되고, 체육관 지붕과 바닥이 누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비가림 지붕도 부분 파손됐다.

흥산초등학교에서는 현관 출입문 창호가 부서지고, 외벽 일부와 지붕 마감재가 일부 파손됐다. 흥산초 유치원 놀이대도 일부 파손되고, 장애인 경사로 난간이 강풍에 휘어지기도 했다.

한라유치원의 건물 외벽 보일러 연통이 강풍에 부러지기도 했다. 신광초등학교에서는 지붕 마감재 아스팔트 슁글이 떨어져 나가고, 이도초등학교의 자전거 보관대 기둥이 부러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 본관 및 기숙사 지붕 마감재 일부도 떨어져 나갔다. 사계초등학교의 지붕 마감재도 일부 파손되고, 삼성초병설유치원 비가림 지붕 마감재가 강풍을 못이기고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이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7일 오전 덕수초등학교, 사계초등학교, 한국뷰티고등학교를 방문해 태풍 피해 여부를 점검했다.

현장 점검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육시설 과장 및 실무 담당자 등이 동행했다.

이 교육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물 관리 및 공사현장을 점검했다.

이 교육감은 "학교 시설물의 정보를 학교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공유하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 바란다"며 "재해상황은 사전대비도 중요하지만 상황 종료시에도 이상유무를 파악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가을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계속해서 지원과 역량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사람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태풍 대비도 중요하지만, 태풍이 부는 현장에는 직원들을 배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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