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청 6446가구, 1인 취약가구 많은 듯...막바지 홍보강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오는 24일 마감되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는 현재까지 6400여 가구에서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3일 기준 제주도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총 대상가구 29만 2313가구(1841억 4100만원) 중 97.8%인 28만 5867가구에서 신청이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의 지급액은 1817억 7800만원이다. 지급방법은 신용.체크카드 2069억 1200만원, 선불카드 445억 3200만원, 현금 341억 1100만원 등이다.
반면, 현재까지 6446가구에서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신청 가구의 경우 '기부'를 위해 신청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홀로 살면서 이의 내용을 잘 몰라 신청하지 않은 취약가구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긴급재난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해당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오는 24일까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청하지 않을 경우 '기부'로 전환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거동이 불편한 혼자 사는 어르신, 장애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신청을 통해 빠짐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막바지 독려 및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읍면동은 물론 각 자생단체 등을 통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빠짐없이 지원될 수 있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지급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오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이날까지 사용되지 않은 잔액은 전액 환수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