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름시즌 내국인 관광객, 작년보다 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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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름시즌 내국인 관광객, 작년보다 더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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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누적 관광객 54만명...6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완전한 회복세...광복절 연휴 17만명 입도, 막바지 특수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제주관광이 지난달 시작된 여름 휴가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 8월 입도 내국인관광객은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15일부터 이어지는 광복절 연휴기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도를 방문하면서 올 여름 시즌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8월 들어 13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외국인(2840명)을 포함해 54만 611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60만 1040명)과 비교해 9.1% 감소했다.
 
그러나 무비자입국 및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단절된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한 순수 내국인관광객(54만 3273명)만을 놓고 보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들어 내국인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1월(8.4%) 이후 7개월만이다.
 
제주도 입도관광객(내국인 기준)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심각단계로 격상된 지난 2월 39.3%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3~5월에는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여름 휴가시즌을 맞은 지난 7월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7월 제주도 입도 내국인관광객은 98만 4407명으로 전년대비 85%(-14.3%)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여름 휴가시즌을 맞았으나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는 제주도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번 광복절 연휴기간에는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17만명(8월 14~17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름 휴가시즌 막바지 특수가 예상된다.
 
이번 연휴기간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운항되는 항공편은 14일 480편, 15일 482편, 16일 486편, 17일 482편 총 1930편이 예정돼 있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4만 4402명으로 집계됐다.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도내 특급호텔 예약률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감안한 최대치인 80%를 보이고 있다. 사실상 예약이 끝난 셈이다.
 
도내 30개 골프장도 예약이 이미 끝났으며, 렌터카 예약률도 업체별로 90~100%에 달하고 있다.
 
개별관광객 중심의 입도 행렬이 이어지면서 특급호텔과 렌터카 등은 활기를 띄는 반면,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전세버스는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되면서 업종간 희비를 보이고 있다.
 
패키지 여행객도 거의 사라지면서 여행사들도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번 광복절 연휴를 맞아 관광사업체에 대한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관광지 등 각 시설에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방역을 관리하도록 하는 한편, 관광시설에서 코로나19 의심증세가 있는 경우 입장하지 않고 대기하다 119구급차를 통해 방역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록 하고 있다.
 
정인보 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은 "관광객들께서는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거리두기와 손씻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달라"면서 "증상이 있다면 관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말고, 119를 통해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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