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공론화 숙의과정 추가 진행...학부모 의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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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외고 공론화 숙의과정 추가 진행...학부모 의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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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공론화위, 도민참여단 토론회 앞서 제주외고 학부모 간담회 갖기로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모형 숙의를 위한 도민참여단 토론에 앞서 숙의과정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도민참여단 토론에 앞서 제주외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교육공론화위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공론화에 대한 숙의 과정을 추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추가 숙의과정의 일정이 확정되면 교육공론화위 주최로 제주외고 학부모와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론화 일정 조정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난 7일 제주외고 학부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론화와 관련해 추가 논의를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론화 절차를 취소할 뜻이 없음은 분명히 했다.

교육공론화위는 제주외고 학부모와 면담 등 소통과정을 통해 도민참여단 토론회의 구체적인 진행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공론화위 관계자는 "추가 논의를 거치지만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공론화를 하염없이 늦출 수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학부모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도민들의 숙의를 모아 일반고 전환 모형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공론화위가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과 관련해 공론화에 부친 사항은 △제주시 동(洞)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및 이전 재배치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현 위치) 등 2개의 안이다. 

즉,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일반고 전환을 전제로 해 '평준화 일반고'와 '비평준화 일반고' 중 하나를 선택 결정하기 위한 공론화이다.

교육청 당국은 정부의 특수목적고 폐지방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외고 학부모들은 제주도에서 서둘러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지난 11일 제주지방법원에 공론화 절차의 진행을 금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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