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發 실업급여 수급자 급증...7월 '1만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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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發 실업급여 수급자 급증...7월 '1만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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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누적 수급자 5만 5451명...지급액 850억
고용불안 심화, 급격히 증가...역대 최대치 기록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고용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제주지역의 7월 실업급여 수급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따르면, 제주지역 7월 실업급여 수급자는 제주센터 8245명, 서귀포지소 2234명 등 총 1만 479명으로, 173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5422명)과 비교해 갑절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올해들어 7월까지 누적 수급자는 총 5만 5451명으로, 지난해 연간 수급자(5만 7154명) 수준에 달하고 있다. 지급액은 총 850억원이다.

올해 수급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한 2월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월 단위로 보면, 1월 수급자는 예년과 비슷한 5088명이었으나, 2월에는 5622명으로 늘었고, 이어 3월 7051명, 4월 8248명, 5월 9034명, 6월 9929명 등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국인관광객이 완전히 단절됐고, 내국인관광객도 2~6월에는 예년 절반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휴업이나 폐업을 하거나 경영문제로 권고사직 등을 행한 업체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관광업을 주력으로 하는 제주도에서 강력한 '고용시장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000명이 증가한 1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고용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0%로 조사됐다

고용복지센터는 실업급여 수급자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어 고용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수급자가 1만명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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