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관광단지 내 카지노영업장, 드림타워로 이전여부 결정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들어설 예정인 카지노에 대한 영향평가 심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심의는 제주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관련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 진행되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영향평가를 위한 심의위원회를 13일 오전 10시 제주도 농어업인회관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서 운영 중인 카지노를 드림타워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허용여부가 결정된다.
드림타워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엘티카지노 영업소 소재지 및 면적 변경에 따른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영업소 소재지를 드림타워로 이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 1176㎡ 규모인 카지노 영업장 면적을 5367㎡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사업자가 제출한 영향평가서를 검토하고, 심의의견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를 통해 제주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관련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 적용되는 사례다.
이날 회의는 충분한 논의와 공정성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영향평가 심의결과는 14일에 공개된다.
심의위원회는 학계, 업계, 행정, 시민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됐는데, 제주도는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제도는 내국인의 접근이 차단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이지만, 사행심 조장·학습권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역사회 영향 분야 △지역사회 기여 분야 △도민 의견 수렴 3개 분야를 사전에 평가받도록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