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송재우)는 서귀산과고 교육마장이 제주 최초로 한국마사회로부터 승마지도사 및 말산업 국가자격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도외지역에서만 응시가 가능했던 재활승마지도사 2개 종목과 승마지도사 자격시험을 도내에서 응시할 수 있게 됨으로써 시간 및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
특히, 현지에 있는 말이 아닌 응시자가 지금까지 타고 연습한 승용 말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돼 합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귀산과고는 말산업 자격증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되기 위해 기존 국제 규격의 야외마장 및 실내마장을 정비하고,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자동관수시설을 보강하는 등 시험장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는 2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실기시험용 승마용 웜블러드 6두를 구매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서귀산과고 교육마장에서 치러지는 실기시험에는 승마지도사 50명, 말조련사 50명, 재활승마지도사 27명 등이 응시할 예정이다.
말 관련 국가자격시험에는 만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다.
말조련사 및 재활승마지도사 자격증 소지자는 말산업육성법상 농어촌형 승마시설의 법적 의무배치대상인 안전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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