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피해신고 없어...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차질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10일 낮 제주도 해상을 통과한 가운데, 제주에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전해상,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발효됐던 태풍주의보를 해제하고 풍랑주의보로 대체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및 시설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제주공항에는 태풍특보 및 윈드시어특보가 내려지는 등 강한 바람으로 항공기 결항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부산으로 출발하려던 진에어 LJ562편이 결항된 것을 시작으로, 오후 2시까지 출발과 도착 각 18편 총 36편이 결항됐다.
다만 태풍이 지나간 현재에도 윈드시어특보가 발효중인데다, 태풍이 계속 북상하고 있어 항공기 지연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났지만 오는 11일 오전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은 현재 시속 51km로 북북동진 중으로, 오후 3시쯤에는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태풍 '장미'는 이날 오후 6시 부산 북북동쪽 약 11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후 11일 오전 0시쯤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다 이날 새벽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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