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오래된 태흥1리어촌계 해녀탈의장이 주변 해안 경관에 어울리는 친환경 해녀탈의장으로 탈바꿈했다.
10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해안에 시설된 대부분 해녀탈의장은 제주 해녀들의 옛 삶의 자취가 담긴 고유한 어업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건물 외관이 낡고 오래돼 주변 경관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중 태흥1리어촌계 해녀탈의장은 해안도로 경계에 인접해 탈의장 콘크리트 외벽과 대형 철제 유류탱크가 외부에 그대로 드러나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개돼 왔다. 또한 내부 욕실 시설도 낡아서 해녀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불편이 따랐다.
이에 서귀포시는 사업비 5400만원을 태흥1리어촌계에 지원해 노후된 해녀탈의장을 친환경 해녀탈의장으로 새단장했다
탈의장 외벽은 자연친화적인 목재로 개선했고, 일부 공간은 쉼터로 조성해 해안을 찾는 이용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데크를 설치했다.
또 해녀탈의장 본래 용도에 지장이 없도록 녹슨 유류탱크를 철거해 보일러실 안에 새로이 유류저장탱크를 설비했다. 욕실 내부 벽타일, 거울, 사워기 등 시설도 보수해 이용 편의를 극대화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동일리어촌계 해녀탈의장 시설 개선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1개소를 추가 선정해 연말까지 제주 해안과 어우러진 경관시설물로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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