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신임 제주경찰청장 "외국인 범죄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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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신임 제주경찰청장 "외국인 범죄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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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김원준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 기자 간담회. ⓒ헤드라인제주
10일 열린 김원준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 기자 간담회. ⓒ헤드라인제주

김원준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지역 기자들과 만나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 도민들이 '불안하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할 자신이 있다"며 외국인 범죄에 대한 선제적 조치와 함께 발생시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 "범죄 분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누르고, 필요하면 선제적으로 조치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체적인 외국인 수는 대폭 줄었는데, 불법체류자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외국인 숫자는 40만명 가까이 줄었는데, 불체자는 39만명에서 38만명으로 거의 줄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범죄 진행되는 것을 보면, 전체적으로 대면 범죄는 많이 줄었지만, 온라인 사기 등 언택트 범죄는 줄지 않고 있다"면서 "외국인은 분위기가 중요하다. 날뛴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상황이 있어도 반응을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며 강력한 현장대응을 예고했다.

김 청장은 "전에 (제주에서 외국인에 의한)살인사건도 있고 해서 나름 고민했다"면서 "범죄 분위기가 생기지 않도록 누르고, 필요하면 선제적으로 조치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청장은 최근 제주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자치경찰 일원화와 관련해 "그동안 제주에서 들인 공이 많다. (제주)특별법도 있고, 이를 근거로 처음부터 확대 시범운영돼 틀이 잡혀있다"면서 "이번 당.정.청의 결정에 대해 타지역과 제주도가 받아들이는 것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계속 논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없고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어떤 경우라도 제주도민의 안전 관련한 부분이 손상되지 않도록, 모든 기준은 도민의 안전,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제주도의 실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도 하고, 도민의 안전을 기키는데 자치경찰이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당.정.청의 결정이 '자치경찰 제도'가 실패했기 때문인지 의견을 묻는 질문에 "실패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제도를 운영하려면 예산. 인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이원화 체제보다 일원화가 낫다고 본 듯 하다"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제주도는 오래 전부터 시행한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이 고려돼야 하지 않나 싶다"며 "일원화 되더라도 무자르듯 자르는 것은 제주도 입장에서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개정 법률안에)제주도만의 사정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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