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에 12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푄 현상으로 한라산을 기준으로 산북(제주시권) 지역에서 열대야는 심화되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시 13일, 고산 10일, 성산 9일, 서귀포시 9일이다. 제주시 지역의 경우 현재 12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고산은 10일, 성산 7일, 서귀포는 3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했다.
8일 새벽 제주시 지역의 최저기온은 28.9도를 기록했다. 한 밤 중에도 30도 내외의 후텁지근 바람이 불면서 불쾌지수를 높였다.
제주도는 주말인 8일 대체로 흐리고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러나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해안지역은 흐려 있으나 고온다습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낮 기온은 28~33도(일 최고 체감온도 30~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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