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제주경찰청장 취임..."선진, 민주적 경찰 시스템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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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제주경찰청장 취임..."선진, 민주적 경찰 시스템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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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열린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 취임식. ⓒ헤드라인제주
7일 열린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 취임식. ⓒ헤드라인제주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은 7일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평온한 삶을 빼앗고 눈물 흘리게 하는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치안력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경찰의 시스템을 더 선진적이고 민주적으로 갖춰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5시 제주청 4층 탐라상방에서 온라인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취임사에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관광의 명소이자 ‘평화의 섬’인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긍지와 열정이 넘치는 제주경찰 여러분과 함께 근무할 수 있게 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제주도민과 연간 15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의 안전확보라는 막중한 소임을 다 할 수 있을지 어깨가 무거워짐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남다른 열정으로 제주경찰을 훌륭하게 이끌고 영전하신 전임 김병구 청장님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코로나19 방역 치안을 비롯해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뒷받침하는데 열과 성을 다해 주고 있는 제주경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경찰청장님께서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가장 안전한 나라, 존경과 사랑받는 경찰'을 목표로 든든한 이웃경찰, 당당한 책임경찰, 따듯한 공감경찰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제주경찰 가족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지금 우리 경찰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한 수사구조개혁법과 최근 당.정.청 협의를 통해 발의된 자치경찰 관련 경찰청법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큰 변화들은 기존 치안시스템의 틀은 물론 그간 우리가 일해 왔던 방식의 변화를 동반해 개인은 물론 조직 전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 경찰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국민의 '안전'이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명심해, 국민의 평온한 삶을 빼앗고 눈물 흘리게 하는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치안력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IT치안.스마트(SMART)치안 등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적응을 넘어 변화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범죄로부터 국민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우리 경찰의 시스템을 더 선진적이고 민주적으로 갖춰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저는 지금 이 순간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제주경찰을 그려본다"며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것처럼, 실수가 없는 진정한 '프로'가 돼야만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동료 여러분이 국민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재임 기간 어느 순간에도 여러분과 함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역사적 과제를 풀기 위해 혼자 결정하기보다는 모두의 뜻을 들어 결정하고, 나 혼자 하고싶은 일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원하는 일을 함께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청장은 취임식에 앞서 청사 입구 옆에 마련된 故 문형순 서장 추모흉상과 청사 1층 로비 '제주경찰 추모의 장'을 차례로 참배했다.<헤드라인제주>

7일 취임한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제주경찰청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제주경찰 추모의 장'을 참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7일 취임한 김원준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제주경찰청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제주경찰 추모의 장'을 참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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