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체제 '현행' 선호...교육의원 선거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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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교체제 '현행' 선호...교육의원 선거 '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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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체, 제주교육 학부모.학생.교원 설문조사 결과
선거권 16세 하향 의견 엇갈려...제주외고 일반고 전환은?

제주지역의 고교 교육체제 개편과 관련해, 학부모나 교원, 학생에서는 제주시 동(洞) 지역 일반고 평준화의 현행체제 유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권을 만 16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에서는 찬성의견이 높은 반면, 교사와 학부모들의 경우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제주학부모회 4개 단체는 3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해온 그동안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 쟁점에 관한 대안 모색을 목적으로 한 이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주도 내 학생과 교원, 그리고 만 20세 이상 도민(학부모) 121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고교 교육체제 개편 설문에서는 학생, 교원, 학부모 모두 현행 유지에 대한 찬성 의견이 평준화 확대에 비해서는 높게 나타났다.
 
평준화 한다는 조건으로 비교하면 학생과 교원의 경우 2개 권역(제주시권, 서귀포시권)으로 평준화 하는 방식을, 학부모의 경우 3개 권역(동제주, 서제주, 서귀포시)으로 평준화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입 전형과 관련해서 교과와 비교과의 성적 반영 비율을 80대 20으로 반영하는 현행 유지에 대한 찬성의견이 높았다.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대해 ‘정책 모름’이 가장 많았는데, 5점척도(매우 반대~매우 찬성)의 평가에서는 학생 3.27(65.4점), 교원  2.75(55점), 도민(학부모) 2.91(58.2점)으로 모두 낮게 평가됐다.
 
IB교육 확대 추진여부를 묻는 설문에 학생은 약 3.22점으로 다른 집단에 비해 찬성 쪽이 다소 높게 나타났고, 학부모의 경우 3.05점으로 보통, 교원의 경우 2.40점으로 반대 의견이 많이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에 비해 교원에서 반대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방식과 관련해서는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읍면지역 일반고로 전환', '공립형 대안학교로 전환' 등의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 전환 역시 학생 3.15, 교원 3.21, 도민 3.18로 찬성 의견이 월등히 높지는 않았다.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교원과 도민의 경우 정시 전형 확대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 반면, 학생들은 수시 전형 확대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특히 학생의 경우 수시와 정시 비율 현행 유지가 3점 미만으로 반대 의견 경향을 보였고, 교원의 경우 수시 전형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학원 학습 시간 제한 조사에서 교원들은 학생 및 도민(학부모) 보다 학원 단축에 높은 찬성 의견이 나타났다. '중학생 저녁 9시 이후 금지'에 대해 교원은 3.97로 찬성 의견이 높은 반면, 학생은 3.17로 가장 낮았다. '고등학생 저녁 10시 이후 금지'에 대해서도 교원은 찬성의견이 높은 반면, 학생은 낮게 평가했다.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권을 만 16세로 낮추는 정책에 대해서는 집단간 차이가 나타났다. 학생의 경우 찬성의견이 높은 반면, 교원 및 학부모의 경우는 반대 의견이 높았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교육의원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교원의 경우 '폐지'(3.27), '현행 유지'(3.17), '국회의원 선거구역과 동일하게 선출'(3.12), '피선거권 확대'(2.76)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학부모의 경우 는 교원의 경우 '현행 유지'(3.28),  '폐지'(3.26), '국회의원 선거구역과 동일'(3.18), '피선거권 확대'(3.10)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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