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숲 속 산림치유로 '우울증·스트레스'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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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숲 속 산림치유로 '우울증·스트레스'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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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림치유학교 프로그램 '좋은 반응'...산림치유 효과는?

청정 제주의 숲 곶자왈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코로나19로 사회전반에 팽배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치유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YMCA(이사장 신방식)와 제주산림치유연구소(소장 이재홍)는 제주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제주산림치유학교(교장 송규진)’를 개설해 운영한 결과,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4일 제1기 3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문을 연 제주산림치유학교는 △바농오름 편백숲 △교래곶자왈 자연휴양림 △삼다수 숲길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운영되고 있다. 

산림치유란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 치유활동이다. 숲에서의 걷기 등 체험활동을 통해 안정 시에 뇌에서 발생되는 알파(a) 증가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고혈압, 아토피 환자들이 치유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주 편백숲 곶자왈숲은 피톤치드와 음이온 함량이 매우 높아 탐방객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혈관 건강상태 증진 등 건강관리에 유익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림치유학교는 매주 산림치유와 명상 웃음치료 웰니스 전문가를 초청, △건강을 위한 제주산림치유, 제주청정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신방식 이사장) △오감으로 깨우는 음식섭취(홍금나 박사·제주산림치유연구소 전문위원)  △웃음과 함께 하는 행복나들이(이상숙 제주성공사관학교 대표)  △감각을 깨우는 산림치유, 자연속 향기와 후각 힐링(송하영 웰리스투데이 대표) 등 숲 세미나로 산림치유에 이해를 높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명상 트레킹 중간 중간 지점에서 명상 요가 웃음치료사와 함께하는 '숲에서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코로라19로 지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고 있다. 또 숲 해설사가 함께 하며 숲속에 사는 동식물과 곤충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효율적인 산림탐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제주산림치유학교는 특히 체험 활동에 들어가기 전과 모든 활동을 마친 후 심장변의도와 스트레스 맥박 지수를 측정 해 몸과 마음의 변화 상태를 스스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에게 수준 높은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제1기 산림치유학교에 참가하고 있는 김태성씨(68)는 "숲속에서의 명상과 요가 등으로  다시 한번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과 건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지금까지 경험해 왔던 트레킹과는 전혀 다른 프로그램으로 신선한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6개월 이상 넘어가고 있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으며 많은 분들이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 때 산림치유프로그램이야 말로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림치유학교에서 숲 해설을 맡고 있는 김순원(72) 숲 해설가는 "곶자왈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고 함께 트레킹과 명상, 숲 해설로 산림치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면서 “특히 프로그램을 하기 전과 후 혈관과 맥박 스트레스 지수를 스스로 측정, 내 몸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매주 마다 전문가들이 이야기 해 주는 숲 세미나 프로그램도 이 곳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제주산림치유학교를 진행하고 있는 신방식 제주YMCA 이사장(산림치유박사)는 "청정 화산섬인 제주는 지리산, 설악산 숲과 비교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녔다. 특히 화산섬을 기반으로 물, 바다, 공기, 바람, 흙, 현무암층, 자연 곶자왈 숲 등 환경적 요인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 음이온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좋은 환경에서 펼치는 산림치유 트레킹은 코로라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주고 특히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도민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자연을 즐기고 건강을 함께 증진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YMCA와 제주산림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산림치유학교는 오는 8일 바농오름 편백나무 숲에서 다섯 번째 프로그램으로 제1기를 마치고 9월부터 2기 산림치유학교 문을 열 예정이다. 

제주YMCA와 제주산림치유연구소는 산림치유학교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자연과 함께 하며, 자연을 보호하고 보전 활용하는 것 뿐 아니라, 산림이 갖고 있는 생태 환경적 가치인 피톤치드, 음이온, 바람, 지질, 식물, 물 등 화산섬에서만 나타나는 생태 환경적 요인에 의한 정신적 육체적 건강증진 효과를 보건, 예방의학적, 치유적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제주자연 숲의 가지고 있는 산림치유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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