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서귀포시 천지연로 인근 지역의 돌벽에서 '배부름 현상' 등으로 붕괴가 우려돼 추진된 나폴리 급경사지구 정비사업이 완료됐다.

서귀포시는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축 배부름 현상 등 붕괴 위험이 있는 나폴리지구 급경사지구에 쏘일네일링보강과 옹벽설치로 비탈면 안전성을 확보하고, 옹벽을 설치한 후 돌붙임 마감과 바닥포장을 마무리 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해당 지구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천지연 난대림 지대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과 시민이 이용하는 보행로이고 상부지역은 주거지역이라는 특수성을 충분히 감안해 제주석으로 마감하는 등 친환경적인 석조공법으로 시공했다.

나폴리지구는 2018년 1월 석축붕괴 우려로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같은 해 여름 잦은 국지성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화되고 석축 배부름 현상이 커지는 등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게 됨에 따라 돌망태 옹벽을 긴급히 설치한 바 있다.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이상 기후로 인한 지반약화 등 사면불안정으로 인한 재해취약지역 조기 해소를 위해 위험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전 서귀포시 구현을 위해 여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