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북상 중인 가운데, 이 태풍은 올 여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심기압 100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21~27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2일 오전 10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3일 오전 9시에는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이날 밤에는 대만 해상을 통과해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4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약 210km 부근 육상까지 이동하고, 5일에는 우리나라 서해상쪽을 향해 북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북한쪽으로 상륙해, 6일 오전 9시에는 함흥 남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태풍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