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일요일인 2일 중부지방은 북한 황해도와 서울.경기도, 강원도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반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가끔 구름 많겠고,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특히, 제주 지역은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에 일사가 가해지면서 낮 기온이 33도(일최고체감온도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밤사이에도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 낮 최고기온은 29~33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월요일인 3일도 중부지방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 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북상 중인 가운데, 이 태풍은 올 여름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동경로가 주목되고 있다.
1일 밤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하구핏'은 2일 밤 9시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고, 4일 밤에는 중국 상하이 북서쪽 해안을 따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북쪽으로 이동을 계속하면서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1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3호 태풍 실라코(SINLAKU)는 방향을 베트남쪽으로 서북서진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