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정책 평가, 'IB 프로그램' 뭔지도 잘 모른다"
상태바
"제주교육 정책 평가, 'IB 프로그램' 뭔지도 잘 모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개 단체, 제주교육 학부모.학생.교원 설문조사 결과
IB 프로그램 등 '정책 모름' 응답비율 높게 나타나 

제주교육의 주요 정책에 대한 도민 설문조사 결과 제주도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국제공인교육프로그램인 'IB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한 도민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제주교육희망네트워크, 참교육제주학부모회 4개 단체는 30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해온 그동안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 쟁점에 관한 대안 모색을 목적으로 한 이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제주도 내 학생과 교원, 그리고 만 20세 이상 도민(학부모) 121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정책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정책 모름'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책 평가 관련 24개 문항에 대해 ‘정책 모름’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학생  20.54%, 교원5.1%, 도민(학부모) 11.67%로 조사됐다.

학생, 교원, 도민(학부모) 모두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도입’과 ‘제주교육 공론화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대해 공통적으로 ‘정책 모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생에서는 52.8%가, 학무보에서는 27.2%가 '모른다'고 답했다. 교원에서도 10.8%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제주도교육청의 교육 정책 영역 10개 항목에 대한 5점척도 평가 결과 학생 3.5(70점), 교원 3.35(67점), 도민(학부모) 3.17(63.4점)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게 평가된 분야는 학생의 경우 ‘기초학력 지원으로 학습복지 실현’, 교원의 경우 ‘과정중심평가 정착(평가 혁신)’, 도민(학부모)은 ‘다ᄒᆞᆫ디배움학교 활성화’로 조사됐다.

반면, 가장 낮게 나타난 분야는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운영’이다. 학생(65.4점), 교원(55점), 도민(58.2점) 3개 집단에서 평가점수가 가장 낮았다.

이번에 조사를 시행한 4개 단체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정책 모름’이 많았던 IB 교육프로그램 시범 도입의 경우, 정책 평가 결과가 가장 낮게 나온 만큼 이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고 정책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