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으로 본 공직자 '일상 속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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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으로 본 공직자 '일상 속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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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지연 /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
강지연 /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 ⓒ헤드라인제주
강지연 /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 ⓒ헤드라인제주

코로나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요즘,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 국민에게 보다 강력한 '행동의 책임'을 부여하고 있다. 부여된 책임을 지키지 못했을 경우 민형사상의 조치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분노를 사는 경우를 종종 보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공직자의 '행동의 책임'은 더 배가 될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현실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마 전, 코로나가 계속해서 확산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공무원들에게 무더기 직위해체 조치가 내려졌다는 언론 기사를 접했다. 일각에선 쉬는 날 골프를 치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며 과도한 징계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현재같은 상황에서 공직자로서 무책임하게 한 행동으로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킨 책임을 물어 중징계가 내려졌다는 내용이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고 했던가. 이 기사를 접하면서 나는 최근 어떻게 공직 생활을 하고 있는지 떠올리며 공직자의 마음자세를 다시금 다잡아야겠다는 경각심을 느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사소한 생각으로 내 행동의 책임을 소홀히 한 적이 없었을까 하고 반성을 하면서 말이다.

반성과 함께 든 생각은 청렴이란 시기적으로 그 당시에 강조하는 '책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업무를 처리하면서 민원인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청렴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시대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는 잊지 않고 쓰는지,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수칙은 잘 지켜지고 있는지 등 '일상 속 책임'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새 2020년도 반이 훌쩍 지났다. '코로나도 6월이면 괜찮아지겠지', '더워지면 코로나도 끝날거야'라고 올초에 했던 생각들이 얼마나 무지한 생각이었는지 깨달으며 우리 개개인이 '일상 속 책임'을 다한다면 그 기세등등하던 코로나도 언젠가는 끝을 맺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강지연 / 제주특별자치도 생활환경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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