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람사르습지도시위원장 사퇴 외압 도지사 공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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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람사르습지도시위원장 사퇴 외압 도지사 공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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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9일 공동 성명을 내고 "람사르습지도시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사퇴 외압한 원희룡 지사는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어제(28일) 제2공항 반대글을 SNS에 올린 사실에 대해 제주도청 간부와 (제주동물테마파크) 찬성 마을 임원이 이를 원희룡 도지사에 알렸고, 원 지사는 위원회 규정을 바꾸어 위원장을 교체하도록 지시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면서 "정치적 신념을 표현했다는 이유로 사퇴 압력을 받는 독재국가에나 벌어질 일들이 우리 제주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람사르습지도시위원장의 사퇴 압력의 배경에는 조천읍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 이장이 사업자로부터 7억을 약속받고, 동물테마파크 사업에 마을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 동의해 준 사실이 드러나 마을 주민들이 총회를 통해 전 이장을 해임하고 새로운 이장을 선출했으나, 조천읍장이 승인을 해주지 않아 전 이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는 제주도정이 간접적으로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옹호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주민들의 민주적 결정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제2공항과 동물테마파크사업 모두 난개발과 습지 파괴의 상징으로, 습지 보전을 위해 만들어진 람사르습지도시위원회 위원장이 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 "람사르습지도시위원장은 이번 사퇴 외압을 인권 탄압으로 규정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해당 사태에 대한 조사를 진정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인권위는 철저히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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