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후보 첫 합동연설회..."제주4.3 특별법 개정"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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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대표 후보 첫 합동연설회..."제주4.3 특별법 개정"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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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 제주서 첫 유세 격돌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합동 연설회.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합동 연설회. ⓒ헤드라인제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들이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된 25일 제주에서 한 목소리로 제주4.3특별법 개정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3시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 합동연설회에는 기호 1번 이낙연 후보, 기호 2번 김부겸 후보, 기호 3번 박주민 후보가 참석했다.

첫 연설자로 나선 김 후보는 "제주4.3평화공원에는 비극을 형상화한 동상이 있는데,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면서 "지원업무를 맏던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유족들과 자주 만나 4.3특별법과 배.보상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20대 국회를 넘지 못했다"며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176석을 몰아준 국민의 뜻을 모아 4.3특별법을 개정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총선 결과를 가지고 기뻐한 것이 불과 석달 전인데, 지금 만나는 국민들은 여러가지 실망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심지어 어떤 여론조사는 내년 4월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렵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태풍이 올라오는데 선장이 '그만 내릴래'라고 할 수 없다"면서 "적어도 당대표는 대권후보나 혹은 우리당 후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론과 보수언론으로부터 오는 온갖 비난의 화살을 대신 맞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재깁권을 하기 위해서는 취약지구인 영남에서 득표를 해야 한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영남의 지지율을 지금보다 10%를 더 올릴 것"이라며 "명실상부한 전국정당 민주당을 만드는 꿈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제주도의 오랜 숙원이 전기차 등 신산업의 꿈, 4.3특별법의 꿈과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여러가지 법적 처벌을 받고 있는 도민들의 사면복권에 나서겠다"며 "최근 제주도민들의 모든 주의를 끌고 있는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도민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다.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합동 연설회.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합동 연설회.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합동 연설회.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합동 연설회. ⓒ헤드라인제주

이어 연설에 나선 박 후보는 "2020년 7월 지금 우리는 위기로 인한, 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환의 시대 앞에 서 있다"면서 "우리 정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새로운 의제를 발굴해 국민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전환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1932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루즈벨트는 57.4%의ㅏ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거머쥐었고, 이후 루즈벨트는 나라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새로운 조치, 뉴딜 정책을 추진했다"며 "미국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뉴딜은 루즈벨트 혼자 한 것이 아닌, 대공황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 사회적 약자들, 소외된 노동자를 연합한 소위 뉴딜연합이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안정적인 당 관리나 차기 대선 준비를 넘어 위기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구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새로운 사회로 전환하고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라며 "이런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당은 이전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고통받는 국민들의 곁에 있어야 한다"며 "능동적으로 사회적 대화를 해야 하고, 능동적으로 국민들 속에서 답을 얻어야 한다.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의 정책위를 강화하고, 국민들과의 사회적 대화를 수시로 진행하며, 부동산.교육 등 쟁검이 많은 부분은 장기적인 논의구조를 만들겠다"면서 "많은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국민과 전문가의 생각을 담겠다. 사회적 기반 합의하에 만들어진 정책은 누가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필승의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물적인프라를 분산시켜 수도권 과밀화를 해결하고, 행정수도는 물론 사법기관도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며 "10개 거점대학을 묶어 수준을 높이고, 대학통합 네트워크를 만들면 졸업생들은 모두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같은 졸업장을 받을 것이다. 이를 통해 입시도 개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저는 2년 전 최고위원 선거때 제주를 방문했었는데, 그때 당원들께서 저에게 4.3뱃지를 달아주셨고, 한번도 이를 제 옷에서 뺀 적 없다"면서 "항상 죄송하고 답답했는데, 이제 그 답답함을 풀겠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합동 연설회.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합동 연설회. ⓒ헤드라인제주

마지막으로 연설에 나선 이 후보는 "'살암시믄 살아진다'. 제주도민들의 기나긴 인고에 늘 가슴이 아리고, 그래도 용서하고 화해하는 도민들의 결의에 감동한다"면서 "저를 아들처럼 사랑해 주신 4.3유족회장 양용해 선생님이 떠나셨는데, 저는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4.3의 완전한 해결에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또 "제주의 미래를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도 드린다"면서 "제2공항 문제는 도민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난 1월까지 총리로 일하며 지진과 산불 등 재난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며 "지난 몇달 간 당 코로나19극복 위원장으로 일했고, 코로나 대응과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대표가 되면 정기국회에서 경제를 회복하고 신산업을 육성할 경제입법을 서두르겠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회입법,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개혁입법,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 등을 위한 정치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필요한 일을 반드시 하는 책임정당, 일 하면 성과를 내는 유능한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노인과 여성, 청소년, 저소득층 등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감수성 있는 정당으로 성숙시키겠다. 시대의 변화를 미리 준비하는 정당으로 변모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24일 예비경선을 통과한 최고위원 후보자 이원욱, 신동근, 한병도, 김종민, 염태영, 노웅래, 양향자, 소병훈 후보 등 8명의 연설도 진행됐다.
 
민주당은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연설회를 연 뒤 29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연설회가 끝난후 상무위원회를 열어 송재호 국회의원을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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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너희가 문제다 2020-07-25 16:53:52 | 117.***.***.85
개에게 물어보면 고기를 좋아 한다고 하고, 고양이에게 물어보면 생선이 좋다고 할건데...

무슨 토론이냐?

국책 사업을 동네 개. 고양이에게 물어보고 결정 하니?

환경 팔아서 본인 이름 알리고 출세하려는 몇몇 소수 사람들 때문에 제주 젊은이들은 직업도 없이 실업자로 살아 가게 될 것이다

도민 수준 2020-08-02 12:13:10 | 117.***.***.17
급할거없음 투기꾼쉐끼들이 급하지 질질1년끌어서 도지사 바꾸면 자동으로 나가리됨 어차피 제주시쪽 여론이 반대가 훨많으니 도지사 반대인물 뽑으면 됨 풉풉 아 빨리 투기꾼쉐이들 땅투자 실패해서 나락간모습보고싶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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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공항 반대하는 사람의 글로 알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다.

-환경 보호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고 공항은 필요하지만, 제주 동부가 잘 되는 것이 배 아파서 동부 제2공항 반대한거다.
-제주 서부 도의원 박원철이가 제주도의회 갈등 해소 위원장이다. 처음 서부 신도 쪽에 공항 착공한다고, 서부 땅값 폭등할때는 왜 반대 안 했니?
-제주시 상인들은 동부에 공항 건설 되면, 현 제주시 상권 죽는다고 반대한다.
-제주 전체 인구 중에서 동부 인구는 10% 미만이다. 언제나 투표로 하면, 제주 동부는 밀리다보니, 이번에도 제주시와 서부 지역에서 투표로 동부 공항 무산시킬수 있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

이런 놈들때문에 제주도 젊은이들은 실업자로 살게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