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은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대천동 2곳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하고,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프로그램으로 협력을 약속하는 생명사랑 녹색마을 현판식 및 생명사랑 지킴이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18년 기준 30.6명으로 전국 2위에 달하고 있다.
특히 자살 사망자 중 19.2%(2017년)가 농약으로 인한 자살인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 6.7% 보다 약 3배 높은 수치를 보이며 제주 전역에서 도민들의 농약 음독자살 예방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제주 애월읍, 서귀포시 대천동 등에 농약안전보관함 600개를 보급하고 농약 사용 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농촌형 자살예방을 위해 마을 이장 및 부녀회장 등을 중심으로 생명사랑지킴이를 위촉하여 우울감을 호소하는 마을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고위험군을 밀착 관리한다. 이번에 선정된 생명사랑 녹색마을의 주민들은 정신건강 의료비를 지원받게 된다.
송기정 상임이사는 “자살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가족과 이웃 주민에게 깊은 상처가 되는 사회 문제인 만큼 도민과 지역 사회가 함께 꾸준한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이라며 “생명보험재단은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자살예방협회와 긴밀한 협력으로 건강한 제주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해 서귀포시 성산읍을 중심으로 농약안전보관함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