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자강發 저염분수 밀려온다...제주해역 접근 '비상'
상태바
중국 양자강發 저염분수 밀려온다...제주해역 접근 '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해역 모니터링 강화
"中집중호우에 양자강 유량 7만여㎥ 기록"

중국 남부지역에 지난 6월13일부터 7월12일까지 최대 15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초당 7만여톤 상당의 담수가 양자강(양쯔강)을 타고 제주해역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중국남부 지역의 집중호우로 양자강 유출량이 증가해 제주도 연안으로 저염분수의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저염분수는 염분농도 30psu 이하의 바닷물로, 전복, 조개 등 어패류의 폐사를 유발하고 해양상태계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한달간 중국남부 지역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후베이성, 후난성, 쓰촨성, 구이저우성, 충칭시 등에 누적 최대 1500mm 이상 강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양자강 유출량은 지난 12일 8만3200 ㎥/s로 최대값을 기록했다. 이는 초당 약8만3200톤 수준의 물이 양자강에서 바다로 유입된 것이다.

유입량은 지난 21일 기준 7만5000㎥/s 내외의 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최대 유입량이 7만100㎥/s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6만8400m3/s 수준이었다.

양자강에서 유출된 담수는 해류와 바람을 따라 제주도 연안으로 유입되며, 제주도 연안 해역에 서식하는 정착성 생물에 피해를 발생 시킬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천리안 위성과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제주도 고산항)을 통해 저염분수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수산과학조사선을 이용해 동중국해 북부해역 및 제주도 연안 해역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수신된 천리안 위성 영상 분석 결과, 제주도 서쪽 약 150km 해역에 염분농도 30 이하의 저염분수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강 담수 이동시간(약 25일)을 고려해 8월 4일부터 현장조사를 실시하며, 탐구 3호는 동중국해 북부해역, 탐구 8호는 제주도 연근해역에 대한 현장조사 실시하기로 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양자강유출수에 기인한 저염분수가 해류와 바람에 의해 동중국해 북부 및 제주도 서부 해역을 거쳐제주도 연안으로 접안될 가능성이 있다"며 "저염분수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