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 일정 축소·비대면 공연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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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 일정 축소·비대면 공연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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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주국제관악제 포스터. ⓒ헤드라인제주
2020 제주국제관악제 포스터. ⓒ헤드라인제주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제주국제관악제가 코로나19 여파로 프로그램 일정이 축소되고, 모든 공연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지난 17일 임시총회를 열고 2020년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5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9일 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 일정은 5일로 축소됐고, 60여회의 공연도 총 7회로 줄어들었다.

이번 제주국제관악제에는 개인 참가자 20명과 14개 팀 338명 등 총 358명이 참여한다. 이 중 외국 참가자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9개국 133명이며, 도내 참가자는 70여명이다.

개막공연은 다음달 1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KCTV제주방송과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이날 공연에는 이동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이 'Jeju on the Sea-Music, Birds, Fisherman, Thunderstorms, Waves...'를 초연한다. 

또 2017년 뮌헨국제콩쿠르 우승자인 오보이스트 함경과 제주출신 가수 진시몬, 바리톤 김주택, 제주도립연합합창단도 출연한다.

다음달 12일 오후 3시에는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 박물관 관악제와 13일 오후 3시에는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에서 갤러리관악제가 각각 제주MBC 농화 중계 및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진행된다.

박물관 관악제에서는 제주출신 피아니스트 김한돌이 근대 조각의 선구자 오귀스트 로댕이 조각한 그랜드피아노로 무대를 채운다.

다음달 12~14일 오후 8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오보이스트 함경과 2019년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인 트럼펫 이현준, 2012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금관5중주 2위 입상팀인 브라스 아츠 서울, 헤르츠윈드앙상블, 인천 연수구립관악단, 클라리넷앙상블, 트럼펫터 안희찬, 호반윈드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민은홍, 플루트 최새롬 등의 연주가 KCTV제주방송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제주국제관악제 마지막 공연인 경축음악회는 다음달 15일 오후 6시 50분부터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며, JIBS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이날 음악회에는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제주도립제주교향악단, 제주윈드오케스트라, 제주의 해군군악대, 해병대군악대로 구성된 제주연합관악단과 제주도립연합합창단이 베토벤의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연주한다.

합창공연에 앞서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의 위촉곡(작곡 스테판 존슨) '3개의 트럼펫을 위한 모음곡'이 초연되며, 팬텀 프렌즈 에델 라인클랑의 잘 다듬어진 보컬 앙상블의 순서도 마련됐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역시 비대면 영상 심사로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1, 2차 예선이 진행된다. 콩쿠르에는 20개국 200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심사위원들은 자택에서 유튜브를 통해 심사를 하게 된다.

현을생 조직위원장은 "코로나의 위기로 여러 프로그램들이 축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비대면 온라인 공연과 영상심사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비대면 공연이지만 철저한 방역대책에 대한 고민과 함께 25주년을 계기로 다시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는 2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섬, 그 바람의 울림-제주국제관악제 사반세기'를 발간하며 그 동안의 기록물들을 모아 다음달 8일부터 13일까지 문예회관 제3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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