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원 해외여행 경비 전액 자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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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의원 해외여행 경비 전액 자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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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도의원들의 각종 해외 연수 등에 사용되는 '국외여비'를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21일 제385회 임시회 회의에서 의회사무처 소관에 대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포스트코로나 대응 특위 구성 결의안 등을 심사하며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심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경제 상황과 이로 인한 도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해 의회가 먼저 나서서 도민 편에 설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부공남 의원(교육의원, 제주시 동부)은 "매번 원 구성을 새롭게 하면, '혁신'과 '개혁'을 이야기하곤 한다.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불가능해진 의원들의 국외여비를 전액을 삭감함으로써 도민의 아픔과 고통에 동참해야 할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인 김희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연수와 대민접촉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국외여비와 행사비 등의 전액 삭감이 필요하다. 다만, 전체 의원의 결의를 모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교섭단체 대표인 오영희 의원(미래통합당, 비례대표)도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전원도 의원국외여비 전액 삭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 역시 "의원국외여비 전액 삭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정방동·중앙동·천지동)은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전체 의원들의 결의를 모아 의원국외여비 전액 삭감 등 의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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