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인력 모자란데, 수습공무원 임용대기 극심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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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인력 모자란데, 수습공무원 임용대기 극심한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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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의원 "동사무소는 직원 모자라 실신할 지경"
이경용 의원이 21일 열린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경용 의원이 21일 열린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일선 읍면동사무소에서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는 지난해 채용된 실무수습 직원 수십명이 1년 가까이 임용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미래통합당 이경용 의원 21일 진행된 제385회 임시회 회의에서 실무수습 직원들의 조속한 임용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서귀포시에서 실무수습으로 (정식 공무원으로)채용되지 않은 인원이 46명"이라며 "(수습 직원도 공무원으로서)권한과 책임은 그대로 있다. 임용되지 않은 상태로 놔둬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출산장려 정책에 따라 육아휴직이나 도외연수 등 여러가지 결원과, 공로연수 등 인원이 생기면 빨리 보강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지역구 동사무소에서는 '사람이 없어서 실신하게 생겼다'고 토로한다"며 조속한 채용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송종식 제주도청 총무과장은 "그 문제는 공직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공무원을 일단 수습 끝나서 임용하려면 해당 직렬에 결원이 생겨야 한다. 육아휴직 등으로 (이번 하반기)정기인사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 과장은 "서귀포시의 경우 결원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결원을 보충하고도 (수습직원을 채용 못하고)남으면 일방적으로 전입받기도 한다"면서도 "다만 우려되는 부분이, (도청이)한쪽에서 (일방적으로)받으면 '자꾸 사람을 빼간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시의 경우 30명 정도가 수습중인데, 하반기 인사때 시보 발령을 준비중"이라며 "일방전출의 경우 도청과 행정시, 읍면동 직원들간 승진 문제가 있어서 전반적으로 인사정책을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부시장 직무대리를 맏고 있는 양영일 자치행정국장은 "서귀포에서는 지난해 경력직을 포함해 159명을 신규 채용했다"면서 "정식으로 발령된 인원이 86명, 수습중인 인원이 69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중 경력직 23명을 빼면 9급 공채 46명이 수습중"이라며 "이 정도 인원이면 평년의 경우 인사때 결원으로 적게는 50명, 많게는 80명까지 해소 됐는데, 최근 휴직이 줄면서 채용하지 못한 채 1년이 다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국장은 "솔직히 지금 결원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파악할때 내부적으로 모두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인사 업무가 본격적으로 도.행정시 협의 이뤄질건데, (송종식)총무과장도 말했지만 도와 협의해서 가급적 이번 하반기 인사때 모두 해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다시 답변대에 나선 송 과장은 "(수습직원 적체)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공직후보자로 등록하고 1년이 경과하면 정원이 없어도 발령이 가능하다. 정기인사때 해소하지 못하면 정기인사가 지나서라도(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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