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에 걸쳐 공모가 진행됐던 제주의료원 원장에 오경생 전 서귀포의료원장(69)이 임명됐다. 의료원장에 비의료인 발탁은 이례적인 사례로, 인선배경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자로 신임 제주의료원장에 오경생 전 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오 원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7월 19일까지 3년이다.

오 원장은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등 지난 22년간의 공직생활과 서귀포의료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화합과 재정자립 체계를 구축해 제주의료원을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서귀포 남원읍 출신으로 제주여고, 제주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민선 2기와 민선 3기 도정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과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선 5기 도정 출범 후에는 2010년 8월 30일부터 2014년 8월 29일까지 만 4년 간 서귀포의료원장 임기를 수행했다. 

한편, 제주의료원장 공모는 당초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진행돼 2명이 응모했으나 '적격자 없음'으로 재공모가 이뤄졌고, 이번 재공모에서는 3명이 응모한 가운데 결국 오 원장이 낙점됐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