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촌, 감물-봉숭아꽃 물들이기 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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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속촌, 감물-봉숭아꽃 물들이기 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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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8월2일, 제주민속촌 내 잔디광장

제주민속촌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이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감물과 봉숭아꽃 물들이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과랑과랑한 벳듸 감물들염수다'란 타이틀로 제주민속촌 내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쨍쨍한 햇볕아래 감물을 들이고 있습니다'란 의미의 제주어를 담아냈다.

감물 들이기는 풋감의 즙이 가장 많은 7~8월에 풋감을 따서 빻아 생긴 즙을 이용해 물을 들이는 천연 염색 방법이다. 이 시기에는 날씨가 무더워 감즙을 먹인 옷감의 색깔이 곱게 물들여진다. 감즙을 먹인 옷감은 물에 적셔 햇빛에 말리는 과정을 몇 일 동안 반복하면 색이 점점 짙어져 갈색으로 물들여진다. 그렇게 물들여진 갈옷은 땀을 잘 흡수하여 몸에 달라붙지 않아 제주에서는 노동복이자 일상복으로 여름철에 즐겨 입었고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

제주에서는 '도고리(물건 담는 도구)'에 풋감을 담아 '마께(나무방망이)'로 빻아낸 즙으로 갈옷을 만들었다. 도고리와 마께를 이용한 전통방식과 제주민속촌에서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토종감을 사용한 천연 염색 과정을 볼 수 있고 손수건에 감물을 들이는 체험을 진행한다.

봉숭아 물들이기는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올 만큼 오랫동안 여성들이 즐겨 했던 우리나라의 세시풍속 중 하나이다. 봉숭아로 손톱을 물들이는 것은 손톱을 아름답게 하려는 여성의 마음과 붉은색이 벽사(辟邪)의 뜻이 있어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민간신앙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 

문의: 제주민속촌(064-787-4501)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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