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X 강정 '우리는 산다'展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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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X 강정 '우리는 산다'展 2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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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평화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강정평화상단이 감귤 등을 팔지 않는 비수기 기간 동안 '문화공간 비수기' 첫 번째 프로젝트로 오는 25일부터 8월 30일 선과장과 비닐하우스에서 밀양 X 강정 ‘우리는 산다' 첫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밀양과 강정, 두 지역의 운동 역사와 기억을 배치하면서 각각의 싸움에서 큰 의미를 지녔던 천막농성장과 평화센터를 재현한 토대 위에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제1전시장은 밀양 할매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로 꾸며졌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손과 발과 몸을 그린 그림과 행정대집행의 기억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과 구술 자료들을 듣고 만나 볼 수 있다.

2전시장은 강정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지킴이이자 활동가들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과 오랫동안 이어진 싸움에서 연대자들에게 말 거는 목소리를 만날 수 있다. 상단 선과장을 비수기 기간 동안 전시장으로 만든 공간에는 총 14팀이 참가했으며 지난 5월 사라진 평화센터를 다시 재현하며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전시 오픈 첫날인 25일 오후 4시에는 밀양과 강정이 함께 전시 오픈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참여한 전시 작품 소개와 강정합창단의 공연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 기획은 김시연, 김영희, 딸기, 복희, 양상, 오두둑, 이상, 이영주, 이충열, 주재훈, 최혜영이 함께 했으며 구술 인터뷰는 ‘말과 연대’에서, 주최는 ‘강정평화네트워크, 강정평화상단협동조합,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다.

전시 기간 동안 8월13일에는 밀양 할매 X 강정앓이 함께 하는 날, 8월15일에는 밀양 바느질 체험 프로그램 등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장에는 휠체어가 접근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명단을 작성하고, 비대면 체온계, 소독제 준비 등 방역 원칙 준수하며 전시를 진행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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