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 '배준환' 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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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 '배준환' 신상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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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 1293개 제작, 88개 음란사이트에 유포
'영강' 닉네임 사용, 기프티콘으로 10대 유인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배준환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배준환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1293개를 제작하고, 음란사이트에 유통시켜 온 30대 남성에 대해 신상 공개가 결정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청소년성보호법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배준환(37)에 신상공개를 결정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배준환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약 11개월간 청소년 43명을 대상으로 성착취물 영상 및 사진 1293개를 제작하고, 이 중 88개를 음란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소년 2명에 대해서는 성매매를 알선하고, 불특정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물 907개를 촬영해 이를 성인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도 있다.

피해 청소년들은 만 11세부터 만 16세 사이였으며,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주도 거주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강(영어강사)'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배준환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수위미션'을 성공하면 보상을 주겠다며 청소년들을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제작한 동영상 용량만 66.5GB에 달했으며, 이를 유포만하고 판매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배준환이 금전을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 성욕을 해소하고 과시욕을 충족하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N번방 사회적 파장이후 범행이 집중됐고, 피해자 52명 중 청소년이 44명에 제작.유포한 성착취영상 수천개에 달한다"며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알 권리, 재범 방지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배준환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배준환이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이송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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