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장 "2차 추경, 코로나 극복예산 맞나...문화예술 일방적 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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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남수 의장 "2차 추경, 코로나 극복예산 맞나...문화예술 일방적 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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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대권도전 공식화 잘했지만, 도정공백 도민들에 이해 구했어야"
16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고 있는 좌남수 의장. ⓒ헤드라인제주
16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개회사를 하고 있는 좌남수 의장. ⓒ헤드라인제주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16일 열린 제385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출한 2020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각 상임위원회의 심도있는 심사를 당부했다.

좌 의장은 우선 "이번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코로나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문화예술 현장과 도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일방적인 예산삭감 방침 때문에 7월 임시회가 당초 일정보다 늦춰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선 7기 취임 2주년이 되는 첫날도 도민을 향한 메시지 없이 지사께서는 집무실을 비우셨다"며 "늦게나마 대권도전 준비라도 공식화 한 것은 잘하셨다만, 후반기 제주도정의 운영방향과 도정운영 공백을 걱정하는 도민사회에 소상한 설명이나 이해를 구하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좌 의장은 "코로나 경제위기 충격은 금융위기 이후로 최악이라고 한다"며 "경기침체가 오래가지 않도록 각종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해서라도 경기부양을 해야 한다"며 그동안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던 제주도와 의회의 상설정책협의회의 정상화를 주문했다.

그는 "이번 추경은 '민생‧안전‧경제방역' 에 중점을 뒀다고 하나, 정작 코로나 대응예산은 전체 세출예산의 비중을 감안할 때 그 규모가 크지 않다"며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관광분야는 오히려 감액편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초부터 2750억원에 달하는 세출 효율화 예산이 필요해 역대 유례없이 조정됐다"며 "과연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예산편성인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도있는 심사를 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좌 의장은 또 지난 13일 제주4.3생존수형인으로 일반재판 재심을 청구한 김두황 할아버지의 첫 심리가 진행된 것을 언급하며 "93세의 노인이 무죄를 호소하기까지 7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면서 "도의회가 제주도정과 국회와 공조하며 향후 추진해야 할 과제와 역할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도의회는 도민께 약속한 바대로 후반기 의정혁신 준비를 시작했다"며 "새롭게 달라지고 일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굳은 각오와 다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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